중국생활/대륙사진

재미있는 대륙의 사진 - 하얼빈의 겨울(싸이 동상)

부드러운초원 2014. 7. 2. 13:44

 중국에서 유학생활을 2년 가까이 하면서 얻은 경험들도 값지지만 얻는 대륙의 색다른 사진들도 값지다. 말로만 듣던 대륙을 직접 체험하면서 참 세상은 넓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이번에 외장하드를 사면서 컴퓨터에 있던 대륙사진들을 하나 둘 셋 넷 풀어보려고 한다.
이곳 하얼빈은 겨울이 일년의 절반이다. 겨울이 되면 영하 30도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부산에 살았던 나로서는 신기한 경험들이 많았다. 작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세계에서 유행을 하였을 때 이곳 하얼빈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얼빈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 중앙대가(中央大街)쫑양따지에에는 싸이동상이 우뚝 서있었다. 선글라스가 아니었으면 싸이인지 몰랐을지도 모른다.

 

정면에서 찍은 말춤을 추고 있는 싸이

 

겨울에는 빙등제(冰灯节)라고 하얼빈은 온갖 얼음조각들로 가득차게 된다.
그 사진은 너무 많아서 차후에 올리도록 하겠다.

 내가 다녔던 하공대(哈工大)이다. 봄 여름 가을은 축구장이지만 겨울이 되면 스케이트장으로 바뀐다. 가격도 8元(1400원) 정도밖에 안하니 땡큐다. 이번 겨울에는 스키장을 가느라 가지 못해서 아쉽다

 

겨울이 되면 아이스크림파는 사장님들은 (冰淇淋老板)하나둘씩 냉장고 전원코드를 뽑고 냉장고안에 있던 아이스크림들을 밖으로 들고 나오신다. 이렇게..... 겨울에는 하얼빈 자체가 냉장고로 변한다.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다. 아이스크림도 5毛(80원)부터 시작해서 3元(500원)까지 다양하다. 아이스크림이 정말 싸다... 불량식품인줄 알았을 정도로 싸다. 제일 처음 여름에 중국에 왔을 때는 아이스크림이 너무싸서 하루에 4-5개 씩 먹다가 감기에 걸렸다 ㅠ 

 

 

 중국에 온 지 얼마 안되었을때 길가에서 찍었던..이상한 사진이다. 아저씨(叔叔)께서 강아지와 원숭이를 같이 키우신단다. 저 날은 아저씨가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온 날이다.

 

길가에서 원숭이를 만날 것이라고 상상이라도 하였겠는가.
강아지보다 귀여웠던 원숭이(猴子)였다.

 

 

여름이 되면 중국 형들은 윗옷을 벗고 다닌다. 몸이 좋은 것도 아니다. 그냥 더워서 벗고 다닌다. 문화적충겨이었다. 중국형아들의 생각은 자유로운가보다.

 

 중국하면 또 빼 먹을 수 없는것이 짝퉁.. 짜가라고도 하는 가품들이다. 어느곳에 가든 짝퉁이 진짜보다 많은 곳은 중국밖에 없을 것이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짝퉁만 보이면 휴대폰을 꺼내서 사진을 몰래 찍었는데.. 지금은 그냥 일상이다. 웃고 넘어간다.

 

 왜냐하면 나도 짝퉁을 샀으니깐.. 처음 봤을 때는 나름 괜찮았다. 굳이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나름 메이커도 있다. NBA도 아닌 NBL 이다. 심오한 뜻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따라갔던 친구도 하나 장만했다.

 

집에서 신는 퓨마친구다. 중국어딜가든 구할 수 있는 편안한 신발이다.

 

 

번외편     -  패션 fashion -


중앙대가에서 가장 유명하신 패션의 선두주자이다. 언제든지 중앙대가로 가면 만날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가보시면 된다. 무어니뭐니해도 이 패션형의 트레이트마크는 비니모자와 엉덩이에 딱 달라붙는 반바지다. 반바지 색깔도 매번 바뀌니 패션에 관한 이형의 정성을 얕 보아서는 안된다,

 

치우린(秋林公司)에 갔다가 만난 무지개색깔 가방형이다. 가방하나에 가방이 17개(비정상적인 작은 미니가방16개. 정상적인 가방 기능1개)있으니 참으로 실용적인가방이다.

 

 

오늘은 너무 더우니 집에서 에어컨이나 키고 계알맛 해바라기씨나 먹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