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생활

2부 - 중국 하얼빈 애완동물 교역시장 (哈尔滨市 宠物交易市场)

부드러운초원 2014. 7. 19. 21:06

 이어서 2부를 쓰겠다.

1부에서는 하얼빈 애완동물 교역시장에서 본 청설모, 거북이, 물고기, 꽃,

새에 대하여 썼다. 2부에서도 한국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동물들이 나온다.

 

 

그 첫번째 동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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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뱀이다.

"중국 술" 하면 백주, 하얼빈 맥주, 청도맥주등 이 떠오를수도 있지만

우리를 놀라게 할 "뱀이다~ 뱀이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뱀이다 "이다.

 뱀들이 왜 물에 있는지 모르겠다. 물뱀인가?

무튼 어항의 높이가 높아서 다행이지 뱀들이 탈출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무섭다.

중국 음식점에 가면 종종 항아리만한 유리병에 들어있는 뱀들을 볼 수 있다.

일년동안 술통안에 있던 뱀이 뚜껑을 열자 뛰쳐나와 사람을 물었다는 소문도 있다..

 

 

 이구아나것 같기도 하고 카멜레온인 것 같기도 하다. 

정말 수풀사이에 있다면 눈치를 채지 할 것 같다.

무서운 친구다.

 

 

 무서운 친구 옆에 위치한 앵무새이다.

말하는 앵무새라고 적혀있으나 쑥쓰러운지 내 앞에서는 말을 하지않는다.

우리집 앞에도 말하는 앵무새가 있는데 내가 뒤돌아설때만 이야기를 한다.

앵무새들은 쑥쓰러움이 많은 것 같다.

 

이 쑥쓰러운 앵무새가 이렇게나 비싸다

밑에 종이에는 会说话 (말할 수 있어.) 라고 적혀있다.

가격은 2万4千元( 420만원정도)

보통친구가 아니였다.... 나에게는 과분한 친구였다.

 

 앵무새가 앉아있는 T자 양쪽 끝에 위치한 작은 통에는 모이와 물이 들어있다.

앵무새들은 발이 쇠사슬로 묶여 있어서 도망갈 수가 없다. ㅠㅠ 불쌍한 우리 앵무새

밑에는 애니메이션 리오(Rio)에 나올듯한 새가 우아한 자태로 앉아있다.

 

 

 옆에는 이쁜이 앵무새가 열심히 자신의 외모를 가꾸고 있다.

시도때도없이 자신의 귀중한 털들을 다듬고 있다.

 

 앞으로 쭈욱 걸어가니 좌측에 哈尔滨市 宠物交易市场
(하얼빈시애완동물교역시장)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멋있는 개들이 모델로 서 있다.

 

 

 

 기대를 져버리지않고 펠라이니를 쏙 빼 닮은 강아지가 입구를 지키고 있다.

한 치의 움직임도 없는것이 한 두번 서 본 솜씨가 아닌 것 같다.

 

 

 펠라이니 폭탄머리 강아지를 선두로 많은 귀여운 중국 새끼 강아지들이 뒹굴고 있다.

제일 싼 강아지는 한마리에 人民币 70원 (韩币 12000원 )이다.

정말 키우고 싶다.......

 

뜬금없이 옆에서 나에게 손을 내미는 리트리버 견(狗 gou)

악수!  握手!(wo shou)라고 하니 손을 내민다.

똑순이다. 

 

 

 나를 이곳으로 안내한 나의 중국인 王친구이다.

 

 똑순이가 쑥쓰러운지 나에게 조신하게 손을 내민다.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

 

 

 

 사진용량이 50mb 밖에 허용이 안되어서 여기에서 그만 2부를 접겠다.

이제 나도 피곤하다. 저 강아지처럼 꿈나라로 가야겠다.

빠방빠빠빠빵

 

 

안녕히들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