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오자마자 할 것이 너무 많다.

저번주에는 범용공인인증서를 신청하고 KT선불유심을 신청하였고

이번주에는 알바를 찾기에 앞서서 미리 보건증을 발급받으러 보건소에 갔다.

혹시 요식업과 관련된 알바를 찾게 되면 바로 제출해야하니깐..시간이 있을 때 갔다.

요식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모두 보건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사장님부터 시작해서 매니저, 알바생까지 모두 모두 필요하다.

음식이 조금이라도 관련이 되어있는 업종이라면 무조건 필요하다.

 

 

1년만에 온 부산 해운대는 많이 바뀌어져 있었다.

여기저기 높은 빌딩들이 완공되어 들어섰고, 재개발구역에도 이미 아파트들이 들어섰다.

여기저기 도로들을 새로 정비하고 있고, 동네슈퍼들은 점점더 사라져가고있다.

우리집 전방 10m에 있던 슈퍼도 사라졌다 ㅠㅠ

버스를 타고 동백초등학교 정거장에서 내려서 맞은편에 있는 보건소를 향하여 갔다.

보 건 소라고 적혀있는것을 보니 내가 잘 찾아온것이 확실하다.

 

그렇다면 보건증은 무엇인가?

보건증(건강진단결과서) 위생분야종사자등의 건강진단규칙에 따라 건강진단 항목 (장티푸스, 폐결핵, 전염성피부질환) 에 대하여 법령상 의료기관시설로 지정된 곳에서 검사를 하여 받을수 있는 건강진단결과서이다.

 

보건증에 대한 상세설명

 ① 구비서류 : 신분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② 비용 : 1,500원
 ③ 검사시간 : 약 15~20분
 ④ 검사종류 : 변검사(항문면봉검사), 흉부 x-ray
 ⑤ 결과서 발급 : 검사일 포함 4일(토요일, 공휴일 제외) - 기관마다 상이합니다.
 ⑥ 교부방법 : 방문, 우편(등기) 발송 또는 온라인 발급
 

 

보건소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사람이 적다. 평일이라 그런지 휑~ ~ 하다.

역시 나를 반겨주는건 접수처누나 밖에 없다.

환한미소로 무엇 때문에 왔는지 물어본다.

보건증을 발급받으러 왔다고 하니 1500원과 신분증을 요구하신다.

1분도 안되어서 나에게 종이 한장을 준다.

검사순서이다.

1500원을 내고 간단한 건강진단을 해주니 기분이 좋다.

처음으로 제1진료실에 들어갔다. 보건소 선생님께서 인사를 하신다.

나에게 손을 한번 내밀어보라신다. 피부질환은 없냐고 물어본다.

나의 손가락을 한번 쳐다보시더니 사인을 하시고 영상의학실로 가라신다.

영상의학실에도착했다. 탈의실에 들어가서 상의를 갈아입고 x-ray기계앞에 섰다.

숨을 크게 쉬고 참는다. 숨을 몰아쉰다.

끝났다.

검사속도가 LTE급이다.

다음으로 보건증발급받기의 고비.. 3년전에도 발급받았던 보건증이었지만 이 3단계가 고비였던것으로 기억한다.

 

위와 같은 면봉친구를 주면서 항문에 넣고 한두바퀴 돌려서 묻어나온 변을 가지고 오라신다.

정말 위의 내용대로 나에게 말씀해주셨다.

화장실에 들어갔다.

사투를 벌였다.

힘들었다.

앉았다 일어났다 고민을 했다.

다른 보건증발급받기 후기에서 육안으로 보기에 노란색이 없다면
빠꾸라는 소리를 들어서 더욱더 신경을 썼다.

성공하였다.

힘들었지만 힘찬발걸음으로 병리검사실로 들어섰다.

보건소선생님께서는 쳐다보지도 않으시고 앞에있는 통안에 꽂아놓고 집에 가시란다.

허탈했다........정말..

한번이라도 봐주셨으면 그러면 이렇게까지 허탈하지는 않았을텐데..

 

 

 

보건증 발급까지는 3-4일의 시간이 걸린다.

 

참고로 보건증은 인터넷 발급도 가능하다.

 인터넷 발급은 공인인증서를 이용하여 공공보건포털(http://www.g-health.kr)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보건소 홈페이지 이용 시 공공보건포털로 연동

 

 

 

 

 

어제 면접을 봤다. 이번달말에 결과를 알려준다고한다.

보건증까지 발급받았는데 붙을 것이라 믿는다.

이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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